Substance Designer #3

슬슬 강의가 버거워진다. 한계점이 예정보다 더 빨리 찾아올 것 같다. 이번주는 지브러시에서 만든 매쉬파일을 가져와서 섭스턴스에서 색을 입히는 주제였다. (당연히 이미지의 바위 매쉬는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고작해야 다 만들어진 매쉬에다가 색을 입히는 것인데다, 레퍼런스(참조할 팔레트 이미지)도 이미 있었지만 혼란스럽다. 물론 조작 자체는 매우 쉬운 툴이다. 하지만 노드의 역할과 그것들을 구분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 이번주는 숙제가 주어졌다. 오늘 작업한 바위에다가 다른 색 채널을 추가해서 입히는 것.

무엇을 공부하건 자주 꾸준히 하지 않으면서 익숙해지는 것을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거기다가 나는 3D 지식이 별로 없으니… 따라 갈 수 없다면 실시간 강의는 포기해야지 뭐… 마음에 부담이 안되는 정도에서 차근차근 하는것으로…

– 게으름이 정말 병인가봐 @A-RA.COM –

Substance Designer #2

오늘의 수업은 색 지정.

지난주 수업이 오후 11시부터 시작됐기에 저녁을 먹고 동네카페에서 노닥거리고 있었는데, 이미 9시부터 시작됐었다고 한다. 집에 들어와서 그 사실을 알았을땐 10시반이었지만, 방송사고로 인하여 다행히 그리 늦지는 않은 상황.

수업 내용은 십여분 남짓으로 짧았는데, 샘플 이미지를 가져와서 채널마다 색깔을 입히는 수업이었다. 툴 특성상 손맵이 필요없고, 별다른 그림 실력이 요구되는게 아니라 파라미터만 당기고 늘이는 수준이니 조작 자체는 쉽다. 그런데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그 와중에도 노드를 구분해서 보는 방법을 몰라서 색 채널을 찾느라 한참 헤매었다. 좀 더 풍부한 색감을 입히고 싶었는데 잘 안되는군.

트렐로에 다른 학생들 작업물이 올라오는 것을 매일 구경하는데, 현업 종사자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매일 새로운 작업물이 등록된다. 익숙해질때까지 계속해서 연습하는 것 같아서 상당히 고무된다. 나도 내일 새 파일로 다시 만들어봐야지.

– 다음주는 회벽 만들기 수업 @A-RA.COM –

Substance Designer #1

회사를 관두고 제일 자주 만난 지인이 있다면 그 사람은 쩜백일 것이다. 한 시간 넘게 하소연을 해도 싫은 내색을 한 적이 없고,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티타임을 거절하는 법이 없어서 우울을 떨치기 위해 그를 자주 찾아갔다. 맛집탐방을 좋아하는 쩜의 그녀가 다행히 나를 낯설어하지 않아서 식사도 여러번 하였고 이제는 그녀와 단 둘이 차를 마셔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가 되었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런 전차로(….)… 11월말쯤 만난 자리에서 쩜백이 이런 저런 신기술 이슈를 이야기하다가, 졸업을 앞둔 학원생들에게 섭스턴스 디자이너에 대한 온라인 강의를 할거라고 하기에 나도 들을 수 있냐고 농담을 하였다. 3D 자동 생성(?)툴인데.. 와이어만 잘 짜면, 텍스쳐는 손쉽게 입히게 될거라는 이야기… 농담이었지만 어쩐지 정말로 진행됐고 얼결에 3D의 기초도 없는 내가 수강생들 사이에 끼게 됐다. 아무튼 그렇게 섭스턴스 디자이너 온라인 수업이 2016년 12월 31일 오후 11시를 전후하여 진행됐는데, 실시간 방송중에 보신각 타종소리를 들으며 .. 16년과 17년 사이 2년동안 공부만 한 것 같은 뿌듯한 기분으로 ..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 수업을 들었다. 음.. 말 그대로 듣기만 했다. (….) 유튜브에 남을 녹화된 영상이라는 믿을 구석이 있어서 나중에 봐야지 하는 게으른 마음으로…

토요일마다 강의를 이어갈거라고 했는데, 1월 3일이 되어서야 미뤘던 강의를 틀었다. 상상만큼의 자동 생성은 아니었고, 2009년쯤에 만져본 랙돌 애니메이션 엔진 같은 느낌이 자꾸 오버랩됐다. 나 그거 중간에 관뒀었지.. 그런데 수업의 진입 장벽은 의외로 좁은 모니터 화면과 단일 모니터였다. 강의 파일을 13인치 화면안에 띄워두고, 프로그램까지 띄워 조작하려니 죽을 맛이었다. 뭐 여튼 느리게 이틀에 걸쳐서 수업을 다 들었다. 설명대로 따라하기는 했으나, 이해의 수준은 아니어서 아직 잘 모르겠다. 본인은 녹화본을 다시 듣더니 오글거린다고 했지만, 나에게는 친절해서 따라하기 좋았다. 이번주 토요일엔 색을 좀 더 자연스럽게 넣는 방법을 수업하겠다고 했으니 여기에 이어지는 내용이 되겠지. 실시간으로 진행되면, 이 좁은 화면에서 강의를 어떻게 들어야 할지 걱정이다.

첨부 이미지는 쩜이 3시간 넘게 신경써서 수업하고, 나는 이틀에 걸쳐  좁은 모니터와 싸우며 고생했던  문제의 그것. 학생들이 얼마나 따라와줄까를 걱정하는 쩜이지만, 나는 내 끈기가 더 걱정이다.

– 이렇게 적어놓으면 하루라도 더 붙잡을까 싶어 카테고리도 개설하였다. @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