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유쾌하지 않은 설연휴가 지났다. 인생의 변곡점마다 어른들의 잔소리가 있고 명절마다 걱정이 있었듯 올해도 평범한 설이었다. 나는 무슨 배짱으로 연휴 마지막날까지 본가에 있었던걸까. 엄마와 다툼을 하고 돌아오니 마음이 찝찝하기 이를데가 없다. 나라가 엉망이니 가정에도 불필요한 불화가 생긴다.

잠잠했던 위염과 식도염이 도져서 밥을 먹고나면 속이 아프다. 거기에 수족냉증. 겨울철마다 나를 힘들게 하는 두드러기가 이번 겨울은 유독 심하고 오래간다. 새벽 2시반쯤 잠들었는데 온몸이 가려워서 긁다가 깨어난게 3시 40분. 잠은 자고 싶은데 가려워서 잘 수가 없고 짜증도 나고 미치겠고. 벤타를 가동시키고 크림을 바르고 누웠노라니 잠이 안온다. 한랭두드러긴가 대체 무엇일까? 정체도 알 수가 없다. 그 상태로 6시반이 되었다. 아- 겨울 싫어.

– 나이탓인가.. 갈 수록 심해지네 ㅠㅠ @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