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목표

이런건 새해에만 그럴싸해보이는 결심이니까. 가끔씩 다시 생각나는 것들도 계속해서 되새기지 않으면 오래된 습관이 튀어나와버려서 부질없다.

올해의 제일 큰 목표는 –

  • 남 탓하지 않기. (주로 빈정거리는 것)
  • 다른 사람을 창피주는걸로 웃기지 않기.
  • 누군가를 알게된다면 장점을 한 가지씩 찾기.

인싸가 되는 일은 참 멀고도 험하네. (….) 적고나니 나쁜 습관도 많고, 뭐 이런게 신년 계획이람 하는 느낌도 있지만… 이제는 이런(?) 것도 새해를 빌미삼아 해야 할 것 같다.

샤워를 한다던가, 빨래를 넌다던가 아무튼 잡생각이 많아지는 단순노동 타이밍에 가끔 생각나는 구절이 있다. 중용에 나오는 구절이라는데 중용은 읽은 바가 없고, 영화 역린에서 상책의 대사로 알게 된 구절.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 23장

다시 읽어봐도 참 좋은 구절이다. 새해라는 말이 무색하게 1월이 거의 다 흘러가고 있지만, 그래도 새해에 보니 더 좋다.

(딴 소리지만 이 글을 쓰면서 WP 에디터 단축키 하나를 알게되었다. Shift + Enter 강제 줄바꿈! 여태 단락 나누기만 되어서 불편했는데!)

2 comments

  1. 저도 올해 다짐을 월말부터 2월초까지 정리중입니다. 연초에 정하면 백퍼 다 못지키더라구요. 그래서 한달이라도 딜레이하고자 하는 마음에…. ㅎㅎㅎㅎ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누군가를 질투하고 싫어하고 지겨워하고 그런 감정은 가장 친하고 자주 보는 사람에게 더 많이 느끼는 것같습니다. 친하다는 것이 의무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일까 싶기도 하구요.
    저는 그래서 아에 완전한 온라인 인연이라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를 지겨워할 필요도 없고 (의무가 없으니깐;;; ) 싫어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나쁜 면은 거의 안보게 되니까) 온라인으로만 아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축복하고 잘되기를 바라고 좋은 감정만 있으니까요. 그게 오프로 연결되면 희노애락의 롤러코스터와 연관이 되는 것같습니다.

    참, 글고보니 제가 어떻게 여기 블로그로 흘러오게 되었는지 궁금해하셨던 것같은데 개발자 블로그 링크링크 타고 흘러왔습니다. 그렇게 눈팅만 하다가 아마 어떤 프로그래머 디비 관련 글에 분노의 글(?)을 적으신 걸 보고 약간의 도움이(?)되고자 하는 마음에 글을 적었는데, 위안을 얻으셨다고 하신 걸 계기로 자주 들렀습니다. 다른 개발자 링크도 자주 들렀는데, 지금은 대부분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주소가 어려워서 그랬던 것같습니다.

    결국 오늘의 교훈은 블로그 주소는 쉽게 하자네요….(왠 뜬금포를;;; )

    1. 네, 정말 그런가봐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더니, 가까운 이의 행복이 더 꼴보기 싫었던 것은 시대불문 인간의 본성인가 봅니다. 저는 온전히 온라인으로만 알고 지내는, 만나본 적은 없지만 2년이상 온라인으로만 연락을 하는 인맥도 조금 있지만 그 역시도 완전한 축복은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알고 지내다보면 온라인 인맥의 이미지도 굳어져서 캐릭터가 되는것 같거든요. 아니라면 제 그릇이 작은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어찌됐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픕니다. (….)

      아! 생각났어요. ㅎㅎㅎ 서버프로그래머랑 충돌이 좀 있어서 스트레스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때였네요. 기획서만 가져가면 안돼 돌아가를 연발하시던 분이어서 무엇이 잘못된건지 스트레스로 위염이 생길 지경이었네요. 돌이켜보면 그 때가 저에게는 터닝포인트였습니다. 좀 거창한가? 싶지만. 7년동안 삽질만 하다가, 그 즈음에야 비로소 어디가서 기획자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어요. 댓글 달아주신 덕분에 멘탈도 잘 수습했고요. 하루종일 목에 탁 걸려있던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어서 눈물날 만큼 감사했습니다. ㅎㅎㅎ 옛날 기획서 열어보면 참 쓰레기 같네요…(….) 좋은 거름이 되었겠거니…하는 해몽을 해봅니다.

      블로그 주소를 간결하게…. ㅎㅎ 기억해주시니 참 황송…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