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합리화

이미 내가 좋은 사람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좋은 사람인 척 해봐야 별 수 없다. 그럼에도 무의미한 노력을 하는 것은, 100등의 나쁜 사람이 아니라 99등의 나쁜 사람이라 생각할 핑곗거리를 만드는 자기 합리화이다. 그렇다고 그런 행동을 후회하지는 않아. 99등도 의미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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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오랫만에 인사드리네요. 약간 주제넘은 글일 수 있는데 불쾌하시면 삭제하셔도 됩니다. ㅠㅠ

    길지않은 시간동안 ARA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그래도 근본이 선하고 괜찮은 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일반적인 사람은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지 이런식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거든요.
    그 자체로 충분히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건 듣기 좋으라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짧지 않은(?)시간 동안 ARA님을 지켜본 입장에서 주제넘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ㅠㅠ

    물론 자라오신 환경이나 기억 등이 ARA님이 자신이 생각하는 완전한 자아로 도달하시는데까지 걸림돌이 될 수는 있다고 보여요. 이것도 주제넘은 말이긴 한데 사실 제가 그랬거든요. 약간 ARA님의 글을 보면서 느끼는 동질감? 그런게 느껴져서 아마도 그러시지 않을까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암튼, ARA님은 외생적 환경이나 기억에 굴하지 않고 항상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서 성찰하는 괜찮은 분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요즘 많이 춥습니다. 오늘 하루도 훌륭한 ARA님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격려의 말씀 감사해요. 하고 싶은 말들이 떠오르지만, 이것 또한 제 그림자의 변명이 될 것 같아서 남겨주신 말씀들만 마음 속에 간직할게요. 이젠 좀 더 용감하게 살아보겠습니다! (꾸벅)

      덧: 전혀 불쾌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는 이야기들은 저에게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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