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3 – 외톨이 생존기

오늘은 한가인이 외톨이를 극복하고,
안락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애써보기로 했다.
물론, 청년기를 다 보낼 때까지 이루지 못한
인생의 목표도 성취하기 위해 신문 배달부로 재취업해서
언론 직종의 밑바닥부터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어보기 위해
일당을 모아서 제일 먼저 구입한 것은
피로를 빨리 회복하고 좋은 환경 효과를 주는
[잠의 노예]라고 불리는 최고급 침대였다.
그리고, 자잘한 소망을 성취해서 모은 포인트로
[직장의 스타]라는 보상도 구입했다.

신문사에서 두 명의 프리랜서 기자도 알게되었다.
책은 분야별로 4권을 집필했고, 기자로 승진도 한다.
직장 상사였던 시미스 바첼러씨는 그녀의 첫 사랑이었는데,
가끔 전화 안부를 전해와서 큰 노력없이 [단짝]이 된다.

하지만, 그녀는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서점에도 가고 싶고, 요리도, 낚시도 배우고 싶고
소설 출간으로 고정 수입을 얻고 싶은 소망들과
직장 생활, 청소, 정비등의 잡다한 집안 일,
타고난 손재주를 이용한 물건 업그레이드를 해야했다.
(손재주가 있으니, 수리비가 안 들어서 좋았다.)

바쁜 생활을 하며, 바첼러씨를 단 한번을 만났을 뿐인데
얼마 안가서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왔다.
그녀는 이틀간 실의에 빠져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다.
직장에서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그녀가 제일 좋아하던 혼자 있는 시간에는 언제나 울었다.

혼자 있을때 울어대는 그녀를 위해,
동료 프리랜서 기자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컴퓨터광, 천재, 멍함의 특성을 갖고 있는 사이클론3 소어드가
좋은 짝이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가정이 있었음. ㅇ<-<

별 수 없이 잠시 멀어졌던 코너 프리오를 초대했고
친구가 되기위해 수 많은 대화를 했다.
그는 책벌레에 외톨이였다.

두 외톨이는 금방 단짝이 되어서 함께 살기로 했다.
코너와 함께 살게 된 후부터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다.
컴퓨터도 노트북으로 바꾸고, 가구도 좋은 것들로 교체했다.
하지만 노년에 도래할 때까지 단짝 이상은 되지 못했다. (….)
코너는 한가인과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ㅇ<-<

이 와중에 사이클론3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방문해서
소음을 생산하며 속을 썩였고,
한가인은 아이 울음소리의 스트레스속에서
사이클론3이 고장낸 개수대를 고쳐야 했다.

세 사람은 노년이 되었다.
주말에 초대된 사이클론3이 자기네 집처럼 편하게
돌아다니고 어지르며 한참동안 시간을 보내다가
한가인의 침대에서 잠을 청하려고 침실에 갔을 때,
옆 침대에서 자고 있던 코너와 다툼이 일어난 모양이다.
둘은 싸움을 그치지 못했다.

분명히 두 침대 사이에는 복도가 있는데
두 사람은 싸우느라 침대밖을 벗어나지 못했다.
버그였다. ㅇ<-<

그녀는 외톨이의 필살기로 모두 나가달라고 외쳐보기도 하고,
건축모드에서 벽을 허물어 보기도 했지만,
두 사람 모두 허기, 용변, 위생, 에너지(수면) 게이지가
바닥을 칠 때까지 계속 싸웠다. ㄱ-
.
.
.
어차피 한가인은 인생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행복한 가정도. 마음의 안식도.
이렇게 에러가 난 그녀의 인생은 저장하지 않았다.

게임을 종료하고나서
여전히 그녀의 삶을 구제할 수 없다는 절망에 빠졌다.
어쩌면 생성 자체가 에러였을지도 모를 그녀다.

– 생각해보니 마을 이름조차도 우울해. 선셋 밸리 @A-RA.COM –

2 thoughts on “심즈3 – 외톨이 생존기”

    1. 아… 혹시 공략을 찾아 오신것 아니신지요?
      도움이 될만한 글은 아니었는데 인상깊게 봐주셔서 기쁩니다.
      (재방문 하시지는 않으실 것 같지만) 댓글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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