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을 받다

고등학교때 시(市)에서 운영하는 독서토론써클에서
서기로 잠시 몸을 담았던 경험이 있다.
나는 가장 활동이 부진한 5기였고
발표회때 만난 진희는 7기였다.

그런 진희를 1년만에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할 얘기가 있다며 조심조심 웃던 그 애가
3월에 결혼을 한다는 게 아닌가.

상대는 중학교 때의 선생님.
지난 몇 년동안 선생님을 사랑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그 사랑을 쟁취하리라고는 상상하지도 않았다.

“선배, 올거죠? 나중에 집에두 자주 놀러오세요. 꼭이요!”

부럽다. 그녀의 모든 확신들이.
사랑에 대해 얻은 답들이.
사랑을 알아낸 그대가 부럽다.
나는 뭘 했을까?

– bombi76@hite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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