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3 – ‘나만’ 재미없었던 심즈

최근 리퍼러에 계속 심즈가 검색어로 잡혀서 어떻게든 이 전에 썼던
[심즈 재미없어]에 대해 해명을 해야할 것 같아 포스팅을 시작해본다.
결론적으로 심즈는 재미있는 게임인데, 나만 재미없게 플레이를 했다. 어째서?
시간이 좀 흐르고 난 다음에 알게된 사실은 다음과 같다.

1. 빨리 경험해보고 싶었던 조급함의 상태
누군가의 말처럼 나는 게임디자이너 출신답지 않게 게임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발전을 저해하는 몹쓸 습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차차 나아지길 바란다.)
게임을 별로 분석하지 않기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어쨌든 빨리 캐릭터를 만들고, 게임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꽉 찬 상태에서
수 많은 캐릭터 에디팅 툴이 압박했기때문에 OMG이 저절로 나왔던 것.
그러니까, 애초에 느긋한 마음으로 시작했어야 옳다.

2. ‘최고급 능력치’에 익숙한 나
캐릭터는 최고 능력치로 세팅하고, 최고의 장비를 입혀서
보스 몬스터를 한 방에 때려눕히는 그런 룰들에 익숙해져 있는 나다.
캐릭터의 성향을 가능하면 긍정적인 것들로 선택했기때문에
기본 플레이가 루즈해진 것이다. ‘외톨이’를 제외한 나머지 성향은
돈이 적게 들거나, 사람을 쉽게 사귀는 등 죄다 좋은 것들 뿐이었지.

3. 목표 달성이 학습되어 있는 자세
‘평생 목표’라는 덫에 걸리면 모든 행동이 돈을 벌기위한 것들로 한정된다.
액션속도를 최고속으로 맞추고, 회사-집-용변-식사-잠 (무한루프)…
이런 따분한 일과가 반복되다가 120일간의 생명력이 다해버린다.
심의 평생 목표는 캠페인이 아니었다. 나는 이 점을 몰랐다.
심즈에서 일탈이 없으면, 정말 재미없는 게임이 되고 만다.
평생 목표따위를 잊고, 나의 목표를 정하면 심즈는 재미있어진다.

요즘, 느린 게임을 플레이하며 재미없다고 성토하는
헥&슬래시 성향의 게이머들을 보면서 느끼게 된 것이다.
분명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어째서일까? 라는 접근에서 얻은 결론은
게임이 주려는 재미와 전혀 다른 성향을 갖고 플레이했기때문일 것이다.
…라는 나만의 답을 얻어냈다. (…..)

– 이러한 인지를 잊게 하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할 지가 숙제로 남았다. @A-R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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