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초콜렛 같았던 그 애

첫 맛이 진하고, 끝 맛이 쓴 허쉬초콜렛. 소년이 있었다.나에겐 그저 동경이었던 소년.내게 한 번 말을 건넨 적도눈길을 준 적도 없는 소년. 갈색 머리카락을 부서지듯 날리면서계단을 달려 내려오던 그 소년이바람을 일으키며 내 곁을 스치는 것만으로도너무나 설레어 죽을 것만 같았다. 언젠가 다리를 다쳐몹시 절며 귀가하던 소년의 뒤를 밟아그의 뒷모습이 사라진 집을가만히 올려다 본 기억이 있다. 누군가의 애정어린 … Continue reading “허쉬초콜렛 같았던 그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