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4

누군가가나를 향해 다가오면나는 <움찔> 뒤로 물러난다.그러다가 그가나에게서 멀어져 갈 땐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을 한다 만날 때 이미헤어질 준비를 하는 우리는,아주 냉담하게 돌아설 수 있지만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아파오는 가슴 한 구석의 나무는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떠나는 사람은 잡을 수 없고떠난 사람을 잡는 것만큼자신이 초라할 수 없다.떠날 사람은 보내어야 한다.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일지라도. 서정윤. 홀로서기 #4 잡생각이 많아졌다. 지인들이 인스타를 … Continue reading “홀로서기 #4”

올해의 목표

이런건 새해에만 그럴싸해보이는 결심이니까. 가끔씩 다시 생각나는 것들도 계속해서 되새기지 않으면 오래된 습관이 튀어나와버려서 부질없다. 올해의 제일 큰 목표는 – 남 탓하지 않기. (주로 빈정거리는 것) 다른 사람을 창피주는걸로 웃기지 않기. 누군가를 알게된다면 장점을 한 가지씩 찾기. 인싸가 되는 일은 참 멀고도 험하네. (….) 적고나니 나쁜 습관도 많고, 뭐 이런게 신년 계획이람 하는 느낌도 있지만… … Continue reading “올해의 목표”

노력도 재능

대개는 경력이 오랠수록 노동강도가 줄어들던데, 내 경우는 어째서인지 쌓여간 경력만큼 노동 강도가 점점 심해졌다. 나는 PC 게임을 개발하다가 2012년 1월에 모바일로 이적을 했다. 그때는 블루오션이었고, 카카오 게임센터가 오픈되기 전이었다. 내가 속해 있던 프로젝트는 카카오 게임센터 런칭작중 하나였다. 모바일 개발은 호흡이 아주 빨랐고, 런칭후의 판가름은 더 빨랐다. 모바일로 옮겨온 후엔 평균 3시간씩 자면서 일을 다녔다. 나뿐만이 … Continue reading “노력도 재능”

마이너 라이프

불매라는건 참 피곤한 행동이다. 나는 수년째 몇몇 브랜드를 불매하고 있다. 아예 구매를 하지 않는 종류가 있고, 조금 덜 구입하는 것이 있다. 이중에 삼성 제품은 아예 안 사는 타입으로, 제품구매를 안하게 된건 15년전쯤부터이다.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쓰면서 삼성 핸드폰을 안 쓰는 일은 힘든 일이다. 큰 대안이 없던 탓에 나는 그동안 지독히도 말 많았던 LG전자 핸드폰을 15년 넘게 … Continue reading “마이너 라이프”

Slowly

영어를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외국인과 편지나 채팅이 가능한 몇몇 앱을 설치해봤다. HiNative, Hello Talk, Hit me up, Hello Pal … 그리고 최종적으로 Slowly를 낙점하였다. 사용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이 앱은 느린 편지 형식이라 채팅에 비해서 시간을 많이 빼앗지 않고 너저분(?)한 변태들이 없어서 쾌적하다. Slowly는 아날로그를 흉내낸 점이 재밌는데, 상대가 편지를 발송하면 … Continue reading “Slowly”

연말. 또 한해를 살았네

어제는 이상한 날이었다. 거의 2년, 3년간 연락이 없던 이들이 안부를 물어왔다. 4명이 같은 날에 안부를 물으니 무슨 큰일이 났나하는 의심부터 들었는데 그냥 생각이 났다고 했다. 대단한 우연이네. 같은 날에 내 생각이 나다니. 이 모든게 연말이 다가온 탓이겠지. 12월이 다가오면 한 살을 더 먹는구나에서 시작한 의식의 흐름이 연로해가는 부모님과 늙어가는 나로 옮아간다. 늘 그렇듯 해내지 못한 … Continue reading “연말. 또 한해를 살았네”

어두운 날들이여 안녕

외로운 눈물이여 안녕. 이제는 행복해질 시간이라고 생각해… 회사를 그만두고 4년반만에 주소록 백업본을 복원하였다. 스쳐간 인연들이 주소록으로 스며든다. 그들중에는 이미 전화번호를 바꾼 이들도 있을테고, 그렇지 않더라도 잊히기에도 잊기에도 충분했던 시간이 흘렀을테고. 그렇게 서로를 신경쓰지 않는 관계가 되었으니 나는 괜찮아졌다.

일기는 일기장에

블로그에 무언가를 쓰는게 이제는 좀 무의미 한 짓인것 같다. 글쓰기에 대한 열정도 사라졌고, 뭐 그렇게 의욕없이 뭉개뭉개 시간이 흩어진다. 옛날 같았으면 수십번도 더 갈아엎었을 블로그지만, 이것을 없애는 일에도 에너지가 드는 것이라 차일피일 미룬다. 올해 안에는 꼭 정리해야지. – 지나왔던 날들에 건낸 따뜻한 댓글은 백업하여 추억할게요 @A-RA.COM –

R.I.P. Tommy Page

몇 년전 인터뷰에선 친구들에게 왕년에 아시아에서 잘 나갔던 스타였다고 자랑도 하는데 아무도 안 믿는다고 했잖아요. 십수년만에 찾아온 기자에게 피아노도 연주해주던 친절한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을 주면 어떡해요.. 아직 차 안에는 당신 노래 Mp3가 가득해요. 비오는 날은 당신 노래를 듣기가 좋거든요.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던 당신의 목소리는 내 열일곱의 우울하고 닿아 있죠.. 고등학교때 입시의 긴 새벽을 함께 … Continue reading “R.I.P. Tommy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