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힘든 시간

일기 | 2010/03/08 00:12 | 아라
거의 두 달만에 리에씨에게서 메일이 왔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공부 욕심도 많은 그녀는 어딘지 모르게 소녀같은 구석이 있다.
(그래서 그녀가 어려보이는 것인지도 ....?)

아버지께서 큰 병으로 쓰러지셨는데, 언니도 아파서 요양중이라
힘들어도 내색을 할 상대가 없는 그녀는 국적이 다른...
더구나 일면식도 없는 나에게 응석을 부리고 있었다.
내 감정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는 나는 위로하는 일이 서툰 탓에
어떻게 답장을 써야 할지 몰라 하루종일 메일함을 열었다 닫았다 했다.
이럴 때 일본어라도 좀 할 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후회는 늘 이렇게 바보같이 찾아온다.

지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 라비곤, 그리고 리에씨.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가 필요할 때 들어줄게요.
기댈 데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줄게요.

- 위로가 서툴고, 해줄 수 있는 일도 없어서 미안해요. @A-RA.COM -
2010/03/08 00:12 2010/03/08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