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렝게티의 건기

2월에 시작했던 운동이 끝났다. 그리고 한 계절이 지나갔다.

결과적으로 체중조절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지친 멘탈을 추스르며 2개월 3주를 꼬박 나갔다는 점은 괜찮았다. 신체붕괴에 맞먹는 정신붕괴 역시 여전하더라도, 내 위치를 환기시켜 준 일련의 사건들과 휴일 덕에 버티는 힘은 조금 생긴 것 같기도 하다. 생존이 힘겨웠던 건조한 날들 속에 며칠을 더 버틸 힘을 얻고 길을 찾아 걷는다.

– 댓글 오픈. FAS 업데이트를 기다리며 @A-R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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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요즘 여러가지 일이 많으신 것같네요.
    어떤 일들이 ARA님을 힘들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 무사히 그리고 안녕히 넘어갔으면 하고 바랍니다.

    ARA님이 제 여친과 닮은 점이 많으셔서 그런지…
    뭔가 남의 일같지가 않아서 마음이 쓰이네요.
    주제넘은 참견이나 오지랍이라면 죄송합니다.

    스스로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좋은 사람이라는 저의 생각을 믿으시고,
    다음 한주도 평온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내일부터 시작되는 전쟁터에서 데미지 안입고 무사히 살아남을려고 각오를 다지고 있어요.

  2.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 오지랖이나 참견으로 느낀 적 없어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이젠 정리가 끝나갑니다.
    좋아지려 애쓰는 만큼 좋은 일들이 생길거라 믿는 일이 남았네요.

    추신 : 저에게는 묵은 단어지만, 연애란 좋은 것.
    멋진(….) 여친님을 두셨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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