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프로젝트 미팅이 있어서 도곡동 토즈에 갔다. 저녁도 못먹고 2시간여 미팅을 끝내고 나오니 문자 메시지가 한 통 와 있었다. 핸드폰 주소록을 초기화해서 이름이 없는 번호. 뭐야. 스팸인가? 뉴스 보니까 사고가 났던데 괜찮냐는 내용. 중학교 동창인 J였다. 회사를 그만둔지 오래됐는데 연락을 안했더니 혹시 내가 판교에서 근무할지 모른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제서야 찾아본 포털사이트에는 사이트 판교 추락사고 소식이 메인을 뒤덮고 있다. 야외공연을 보던 관람객들이 환풍기위로 올라갔다가 무게를 이기지못한 덮개가 붕괴하여 12M아래로 27명이 추락했다는 것. 집에 왔을때까지도 사망자 인원이 갱신되는 중이었다. 마지막 확인에 16인이 사망, 9명 부상, 2명 자력탈출. 정말로 어이 없는 안전사고다. 환풍기 가드를 설치해야할 것 같은데.. 이런 교훈은 언제나 사고뒤에 찾아온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기분….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네… @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