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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는 미투데이에서 오픈아이디 서비스를 종료하더니,
이제 안랩에서 아이디테일 서비스를 중단한댄다.

애초에 오픈아이디라는 서비스를 가지고 나왔던 업체들은
오픈아이디의 장점이 여러 개의 독립 사이트에 가입해야할 때
별도의 가입 절차없이 인증받은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거라고 광고했었는데
불과 5년이 채 안되어서 쫑나버린 것이다.

거꾸로 말하자면, 서비스를 종료하는 오픈아이디로 가입했던 사이트에
모두 재가입을 하거나 ID를 정리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는 것인데
처음에 그들이 강조했던 관리의 간편함에 대한 책임이
고작 이정도였던 것인가 하는 생각에 좀 씁쓸하다.

우리나라가 실명제와 같은 폐쇄적인 인증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기때문에
오픈아이디는 분명 태생적인 한계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픈아이디를 제공하는 업체는 책임감도 적었고,
공신력 있는 회원 DB를 가지고 있는 기관(?)으로써의 노력도 별로 하지 않았다.

이렇게 수년안에 아무렇지도 않은 낚시로 끝나버리는 서비스들때문에
사용자들은 새로운 서비스에 더 보수적이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약속이란 중요한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참 쉽게 무시되는 것 같다.

– 어제 시사프로그램에 나온 말처럼 마트도 고객을 낚고, 정치인도 국민을 낚는 곳. @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