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발자가 주는 팁은 인생의 명언처럼 깨달음의 울림을 주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는 팁에 대해 잊는다.
  2. 잘못 놓은 수는 실행취소 기능으로 거둬 들이고 다시 놓을 수 있다. 하지만 잘못을 돌이킬 때는 언제나 ‘비용’이 든다.
  3. 처음 몇 번을 실수 했다고 순식간에 전체가 망하지는 않는다. 빈 칸이 많은 만큼, 또는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의 남은 날들 만큼,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많다.
  4. 실수를 계속 반복하면 놓을 수 있는 선택지가 점점 줄어든다. 그리고 마침내는 내 뜻대로 놓을 수가 없게 된다.
  5. 막다른 골목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알게 됐다해도, 게임의 랜덤성은 내 구미에 맞는 오브젝트를 주지 않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