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왜 이러니..?

최근의 황당했던 두 가지 사건.
그냥 지인들과 웃고 즐기며 넘어가려 했으나,
딱히 포스팅할 것도 없어서 써봅니다. (….)

* 24시간 할인마트
이사와서 제일 골치였던 것은..
여행 후에 제대로 쌓인 빨래의 처리(.. ;;)였습니다.
필요 물건 1순위가 빨래 건조대였지요.
야근때문에 시간이 늦은 탓에 24시 할인마트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할인 매장이 많다는 하계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전철역 근처에는 문을 닫았더군요. llorz
길을 건너가보기로 하고 건널목앞에 섰는데
때마침 동네주민으로 보이는 한가로운 여고생이 보였습니다.

아라 : 실례합니다. 저기. 이 동네에 24시간하는 마트가 있나요?
여고생 : 음…. (3초간 고민) 있긴해요.
아라 : !!! 어디에 있습니까?
여고생 : 좀 먼데… 서울 산업대 방향으로 한참 가셔야 하는데 –
아라 : 먼 건 괜찮아요! … 이쪽으로 쭉 가면 되나요?
여고생 : 네. 그래도 한 30분 걸어가셔야 할텐데~
아라 : 아아(…) 진짜 꽤 멀군요. 고맙습니다. ^-^
여고생 : 별 말씀을요. ^-^
아라 : (가려다가 문득) 저기 그런데, 마트 이름이 뭔가요? ^-^
여고생 : 패밀리 마트염. ^^;;
아라 : 네. 고마ㅇ….. 잠깐!! ㄱ-
여고생 : …… (<- 파란불이라 이미 건너가고 없다.)

그 마트가 아니잖아!!!!! (버럭.).ㅁㄴ윜ㅌㅊ
내가 지금 거길 가자고 30분을 걸어야 겠니? ㄱ-


* 텔레마케팅
모르는 번호는 잘 안 받습니다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물건을 몇 개 구입해서 별 수 없이 받고 있습니다.
02로 시작하는 낯선번호에서 발신된 전화.

아라 : 여보세요.
마케터 : 안녕하세요. 고객님.~ (간드러진다.)
아라 : 네.
마케터 : 저희는 OOO인데요.~ 이 전에 저희 제품을 구입하셨죠?
아라 : 뭔 말씀이신지.
마케터 : 아- 저희가 이번에 카네비게이션 업그레이드 행사를 하고 있는데..
아라 : 저기요.. 저 차 없어요.
마케터 : 아.. (….)
아라 : 여보세요?
마케터 : ….네? ;;
아라 : 저 면허도 없어요.
마케터 : 아… 네…

최소한 자동차 보험회사 협조라도 좀 얻지 그러니?;
아무리 제일 흔한 자격증이라지만 이게 뭐니 -ㅅ-)!!

뭐랄까.
이런 애들때문에 생활의 피로가 더 누적되는 기분. ㄱ-)

– 님들하. 지발 점. @ARA.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