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흑역사Page 4 of 20

이웃

아침에 윗층에서 찾아와서 깨어났다. 이사를 간다며 그간 미안했다고.  졸린 상태에서 문을 열어준 것이라 대화를 거의 못했기에 출근전에 들러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왔다. 층간소음으로 이어진 인연인 탓에 헤어지는 순간에도 밀린…

장혜진 – 1994년 어느 늦은 밤

오늘 밤 그대에게 말로 할 수가 없어서 이런 마음을 종이 위에 글로 쓴 걸 용서해. 한참을 그대에게 겁이 날만큼 미쳤었지. 그런 내 모습 이제는 후회할 지 몰라. 하지만…

추석 엔딩

또 한 계절이 가고 있다. 올 해의 남은 날을 새며 걱정하는 미련한 짓 대신에 새로운 날들과 계절을 받아들이고. – 피로끝에 평화가 오네 @A-RA.COM –

완전한 치유

모든 것은 불완전함으로써 괜찮아졌다. 내 자신의 결함도 끌어안고 용서하기로 한다. 어제까지의 규칙들은 어제의 시간에 묻어두자. 모든 것을 다 버리면 어때. 이젠 좀 행복해져도 괜찮잖아. – 매쉬메리골드.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A-RA.COM –

힐링 타임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기는 있는 법이다. 받아들이는 법을 알고나면, 견디는 일은 훨씬 수월해진다. 대충 대충 마음의 짐들을 서울에 놔두고, 본가로 내려왔다. 지난주의 일을 곱씹을 수록 녀석의 말은 제법 괜찮았다. 원래는 예정에 없던…

비 내리는 수요일

사흘째 비. 저녁에 중학교 동창을 만나서 야구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녀의 집에서 스포츠 하일라이트를 시청하며 류현진 완봉승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처럼 그녀의 언니에게서 수박도 선물 받았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 끊긴 핑계로 집까지…

세렝게티의 건기

2월에 시작했던 운동이 끝났다. 그리고 한 계절이 지나갔다. 결과적으로 체중조절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지친 멘탈을 추스르며 2개월 3주를 꼬박 나갔다는 점은 괜찮았다. 신체붕괴에 맞먹는 정신붕괴 역시 여전하더라도, 내 위치를 환기시켜 준 일련의 사건들과…

5월 6일의 주절주절

# 제발 텍스트큐브 이 거지같은 봇들 좀 어떻게 할 수가 없나… 다 마음에 안들지만 특이 이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워드프레스로 옮겨가기엔 비밀 댓글과 댓글 수정이 없어서 (공연한) 고민……

감정의 지우개

저항없이 모든걸 내려놓고 생각을 멈추어야 한다. – 2013.05.06 @A-RA.COM –

카페 나에

구로동에 살 때는 카페에 아이를 데려오는 젊은 부부가 많아서 내가 갖는 시간의 적막함을 느낄 여유가 없었는데 층간소음의 아파트를 빠져나온 동네 커피숍은 마음의 안식 그 자체다. – 2013.05.04. 아이패드 @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