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예고없는 스케줄이 떨어지기 일쑤라서 이젠 놀랍지도 않은 월요일 이야기.

업데이트 준비 기간에 비해서 할 꺼리가 너무 많은데, 뭐 그런거 생각해볼 새도 없이 다시 대표님 보고가 수요일이다. 사업부 견해와 기타등등 잘 알아 들었는데 아직도 30%의 설득력이 부족하니까 ‘개발언어’로 얼마나 뜯어고치게 될지를 말해달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수정할 것인지 UI는 어떻게 바뀌고, 그래서 뭘 덜어내고 개선하게 될지 모든 컨텐츠를 나열하고 BM을 나열하고 어떤 플로우로 재화를 태우게 되는지 일주일간의 시뮬레이션을. 거기다가 한 술 더 떠서, 카카오같은 플랫폼이 없는 해외시장에서 소셜을 어떻게 이을것인지도 보고에 포함을 시키라한다.

미친놈 소리가 절로 나오는 사안들이지만…. 뭐 지금까지 그렇게 했으니까… 정말이지 이 놈의 회사는 생각할 시간을 조금도 주지 않는다. 자기들은 두세 달 후의 일을 미리 검토하고 싶어하면서 그 일을 가늠하는데 정말 어처구니없는 시간을 준다.

우리 개발실은 15명인데 그나마도 반 이상이 아트팀이며, 할당 프로젝트는 3개고 모든 프로젝트가 금주 보고다. 점심시간에 이걸 끄적이고 있으려니 내가 이런거 불평할 시간이 있는건가 싶기도 하다.

– 스트레스로 폭발할 것 같아 @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