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을 수록 결정은 쉽게 번복된다. 완벽한 것은 없기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따지다보면 판단의 기준이 사라져버리고 결정장애가 찾아온다. 감정이 치솟았다 고꾸라졌다를 반복하는 스트레스의 나날이라면 거의 모든 일들에 대해서 스스로도 종잡을 수가 없게된다.

골방에 처박히는 것을 즐기다가도, 타인의 삶이 궁금해져서 페이스북 계정을 비활성했다가도 열었다가 또 금새 피로를 느끼고 타임라인에 글을 많이 게재하는 친구를 아는 사람 그룹에 넣었다가 제외했다가 의미없고 번거로운 일들을 반복하게 된다. 외로움과 호응의 갈등은 블로그도 열었다 닫게 한다.

왜 확신이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일까? 이런 것이 싫으면서도 아마 나는 당분간 의미없는 글쓰기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생각하는 일을 멈추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바보같네.

–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살아야 할 팔자일지도. @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