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20대 대선이다. 아무도 안 물어보니, 메아리도 없고 공허한데 어차피 그럴거면 그냥 혼잣말 같은 온라인 일기장에 적어본다.

내 표는 이미 사전투표에 소임을 다했으나 자의는 아니었다. 선거인 명부가 2월 9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전입신고를 했던 나는 투표를 하려면 과천에 가야했다. 거주지에서 왕복 3시간이 넘는 거리라서 귀찮았기에(….) 사전투표 첫 날에 끝냈다. 다행히 관외라서 빨리 끝낼 수 있었음. 이 표가 잘 쓰일지 걱정은 되지만, 부디 혼자만의 걱정으로 끝나기를….